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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"인간적이지 않아"...사람 잡는 폭염 속으로 내몰리는 경비원들 / YTN

2023-07-31 528 Dailymotion

5천 세대가 넘는 대형 아파트 단지 출입로, 비좁은 공간에서 경비원이 방문 차량을 안내합니다. <br /> <br />앞에 주차방문증 발급기가 있는데도, 경비원이 일일이 손으로 방문증을 끊어줍니다. <br /> <br />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전인데도 체감온도는 이미 31도, 잠시만 밖에 서 있어도 땀으로 범벅이 되는 날씨입니다. <br /> <br />[아파트 경비원 : 30분만 서 있어도 매연하고 아주 고통스러워요. (아파트) 구성원들이 인간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잖아요.] <br /> <br />방문증 발급기가 고장난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입주민 민원 때문에, 출·퇴근 시간대에는 경비원들이 직접 방문증을 끊어주도록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외부 차량 주차를 막기 위한 조치라지만, 효과는 없이 애꿎은 노동자만 고생시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아파트 입주민 : 노동자의 권리로서 이거는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, 제가 이제 여기 아파트 입주민으로서 너무 죄송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.] <br /> <br />이달 초 현장 점검에 나선 지방노동청은 경비원들이 온열 질환에 걸릴 우려가 있다며 시정을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 : 8월까지는 야외에서 일하지 않도록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느냐고 조금 권고를 했답니다. 그쪽에서도 8월 중순까지는 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했는데….] <br /> <br />하지만 그 뒤로도 경비원들이 방문증을 끊어주는 건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작업이 중단된 줄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관리사무소 관계자 : 노동부에서 나와서 하지 말라고 하던데, 지금도 하고 있대요?] <br /> <br />노동청 시정 권고를 어겨도 이행을 강제할 수단은 없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자를 보호할 제도가 힘을 못 쓰는 사이, 경비원들은 폭염 속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성훈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근혁 <br />자막뉴스 : 박해진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73109450400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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